자취를 하다 보면 수도요금은 전기나 가스에 비해 저렴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얼마 안 나오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물을 펑펑 쓰다 보면 은근히 가계부에 부담이 됩니다. 특히 노후된 원룸은 변기나 수전에서 미세하게 물이 새는 경우도 많죠. 오늘은 일상에서 무심코 버려지는 물을 잡고 수도세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주방과 욕실의 실전 습관을 소개합니다.
## 1. 주방 설거지의 정석, '설거지통' 활용하기
물을 계속 틀어놓고 설거지를 하면 10분 동안 약 100리터 이상의 물이 낭비됩니다. 자취방 싱크대가 작더라도 다이소 등에서 저렴한 설거지통을 하나 장만해 보세요. 물을 받아놓고 애벌 설거지를 한 뒤, 마지막에만 헹구는 방식을 쓰면 물 사용량을 6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기름기가 없는 그릇부터 씻는 순서 조절도 큰 도움이 됩니다.
## 2. 양치컵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
양치질을 하는 3분 동안 물을 틀어놓으면 약 36리터의 물이 버려집니다. 하지만 양치컵을 사용하면 딱 0.5리터 내외로 해결이 가능하죠. 자취생에게 양치컵은 위생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가장 가성비 좋은 투자입니다. 입안을 헹굴 때뿐만 아니라 면도할 때도 세면대에 물을 받아쓰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 3. 변기 수조에 '벽돌'이나 '물병' 넣기
구형 변기를 사용하는 자취방이라면 한 번 물을 내릴 때마다 10~15리터의 물이 소비됩니다. 500ml 페트병에 물을 가득 채워 변기 수조 구석에 넣어두면, 그 부피만큼 물이 덜 차게 되어 매번 물을 아낄 수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절수형 변기'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고전적이지만 확실한 방법입니다.
## 4. 샤워기 헤드를 '절수형'으로 교체하기
집주인이 설치해둔 기본 샤워기는 수압이 낮고 물만 많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 원 안팎의 '절수형 샤워헤드'로 교체해 보세요. 수압은 강해지면서 실제로 분사되는 물의 양은 줄어듭니다. 수압이 세지면 샤워 시간도 단축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사 갈 때 원래 샤워기로 바꿔 끼워두면 되니 걱정 마세요!)
## 5. 미세한 누수 체크하기 (변기 소리 주의)
아무도 물을 안 쓰는데 화장실에서 '쉬익-' 하는 물소리가 들린다면 즉시 누수를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변기 부속품이 노후되어 물이 계속 새나가는 경우가 자취방 수도세 폭탄의 주범입니다. 변기 수조에 식용색소나 물감을 한 방울 떨어뜨리고 15분 뒤 변기 하단에 색깔이 비치는지 확인해 보세요. 누수가 발견되면 바로 집주인에게 수리를 요청해야 합니다.
### 핵심 요약
설거지는 받아놓은 물로 시작하고 마지막에 헹구기.
양치할 땐 반드시 양치컵 사용해 버려지는 물 잡기.
변기 수조에 페트병 넣기 & 절수형 샤워헤드 활용하기.
다음 편 예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고민되는 수납! **'계절마다 달라지는 침구 관리와 이불 보관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여러분은 한 달 수도요금이 보통 얼마 정도 나오시나요? 지역마다 차이가 있는데, 댓글로 서로 공유해 볼까요?

0 댓글